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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호(2019-08-24 21:21:23, Hit : 9, Vote : 0
  토요 살롱 273회 " 어슬픈 피에로 "

어제가 더위가 멈추고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處暑였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 상 그런지 악을 써대던 매미 울음소리가 어쩐지 맥이 빠진 느낌이고
모기 입이 아직 비뚤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덕분에 열대야도 사라졌다.
잘 때는 그래도 열기가 남아 있어 선풍기를 켜게 되는데
새벽녘이 되면 으슬으슬해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일어나 끄게 되고
일어난 김에 현관문도 닫게 된다.

“모기 입이 아직 비뚤어지지는 않았네요.”

땀이 흠씬 베어난 맨살 위로 모기 몇 마리가 몰려 와 호시탐탐 왱왱 거린다.
언제 물렸는지 무의식중에 긁다보니 종아리 몇 군데는 이미 부어오르고 있다.

“옛날이야기지 요즘은 가을모기가 더 극성이라잖아요?
난방이 잘 돼 집안에는 12월 초까지 모기가 있는데요 뭐.
그래서 한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긴 바지에 긴팔을 입어야 해요.“

전직 이발사 출신 할아버지는 이 더위에도 긴팔 셔츠에 얇은 조끼까지 걸쳤다.

“그래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래는 긴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한 번 벗으니까
모기에 물릴지언정 답답해서 못 입게 되네요.“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간의 빈대도 남아나지 않는다.’ 라는 속담도 있듯이
자신에게 무익하고 어쩌면 해가 될 줄 알면서도 이렇게 한 번 맛 들이면
그 맛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저러나 다음 주말에 성묘 겸 벌초하러 다녀오려는 데 산모기에 얼마나 뜯길지
생각만으로도 온 몸이 오싹해진다.

우리가 100년 가까운 짧지 않은 인생을 살게 되지만 철이란 거가 들게 되면서,
즉, 자의식이란 씨앗이 의식 속에 뿌려져 싹이 트면서부터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존재보다도 남을 먼저 인식하게 되고
남을 인식하게 되고서야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그러니까 주변을 돌아볼 줄 알게 된 후에야
자신이 그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된다는 거다.

그러고는 바로 역할이 주어지게 된다.
자식으로서, 학생으로서, 사회의 조직원으로서, 남편으로서, 부모로서,
세월이 흐르며 환경이 변함에 따라 거기에 해당되는 역할이 주어지고
대체로 별로 저항 없이 단순한 의무감으로 또는 누구나 하니까 그냥 따라서
때로는 아주 기꺼이 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렇게 ‘내가 왜 그 역할을 맡아야 돼?’ 라는 의문을 품거나 거부하거나
누구에게 따지고 어쩌고 항변할 엄두도 못 내고 무저항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역할도 있지만
때로는 그 역할이 탐이 나 치열한 경쟁을 치루며 쟁취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스스로는 언감생심이었으나 시류에 의해 또는 운이라는 거에 의해
얼떨결에 맡게 되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에 의해 발탁되는 경우도 있다.

역할에는 자연스럽게 주어진 역할이던 그렇지 않던
그 역할이 의미하는 범주가 있고 대체로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그래서 그 사람이 현재 맡고 있는 역할만 보더라도
그 사람이 처한 처지를 대충 짐작 할 수 있고
때문에 자기가 맡은 역할의 내용을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가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어떤 역할이던 그 역할에 상응하는 규범이 있고 그 역할에 해당되는 의무가 있다.
그 규범에서 벗어나거나 의무를 게을리 하면 심판을 받고 벌을 받게 되는데
그렇지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비난과 지탄을 면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판정을 내리는 심판관은 물론 그 역할의 수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관객들이다.

역할이란 관객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역할이던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때는 항상 관객의 눈치를 살피며
관객이 자신의 역할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관찰해야 한다.
이렇게 관객이 있어 그들에 의해 역할이 주어졌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임무는
바로 관객에게 웃음과 즐거움과 감동을  불러일으켜 관객을 만족시키는 일이다.
즉, 역할이 주어지면 즉시 무대 위의 연기자가 되어야 하는 거다.
연기자 중에도 대본 없이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인 연기로 관객을 감동시켜야 하는
피에로가 되어야 한다.

요새 프로야구는 상 하위 팀 간의 승차가 너무 벌어져 다소 김이 빠진 모양새다.
그 중에서도 꼴찌 팀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지금 한화와 꼴찌 다툼을 하고 있는 롯데의 부진은 그야말로 뜻밖이다.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데다 지난 시즌 끝나자마자
롯데의 레전드인 스타선수 출신 감독을 새로 영입하는 등 면모를 일신하여서
시즌 개막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로 추락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었다.

결국 감독이 몇 달 못가 시즌 도중에 하차하고 그래도 연패를 이어가자
롯데 팬들로부터 ‘너거가 프로가?’ 라는 야유에 가까운 질책을 받다가
요즘은 그런 조롱조차 아깝다는 듯이 아예 외면해버려
잠실 구장 다음으로 많은 관중이 찾던 부산구장이 텅 비었다고 한다.

‘너거가 프로가?“
어느 한 두 선수나 코칭 스텝을 지칭한 게 아니다.
이 말은 단지 승수만 가지고 이야기 한 게 아니다.
우리 팀보다 상대팀이 강해서 어쩔 수 없었다거나 최선을 다 했는데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아마 얼마든지 용납하였을 거고 오히려 응원하고 격려하였을 거다.
성실하지 못한 경기 운영에 bone-head 플레이의 남발에 분노하고 어이가 없어 진 거다.

이 말은 현재 우리나라 정치판을 비롯한 소위 지도자층,
그리고 세력화 된 집단에 대한 평가에 그야말로 딱 떨어지게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너거가 프로가?’

지난 봄, 민주노총 위원장이 불법 시위와 국가기물파손 혐의로 구속되자,
민노총이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며 반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총파업과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면서 여러 격렬한 구호를 내 건 중에
시위 주도자가 다음과 같은 말로 선동하는 걸 보고 내심 소름이 돋은 적이 있었다.

‘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똑똑히 알게 해 주겠다.’

아무리 배운 게 없고 아는 게 없더라도 그래도 민주주의가 어쩌니 독재가 어쩌니
주둥이 질은 잘도 하고 있는 주제에 어떻게 이런 황당한 말을 할 수 있는지
더구나 그 온갖 잘난 체하며 아는 것도 많고 주워들은 것도 많아
감탄할 정도로 다문박식 하게 보이던 수많은 언론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이런 말을 듣고도 깩소리도 못하고 입 다물고 있는지
어안이 벙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기들이 우리나라의 주인이라니?
그럼 자기들 속에 있지 않은 우리는 뭐라는 거야?
지들 비위 맞춰 주고 지들이 까라면 까고 벌리라면 벌려야 되는 종 아니면 노예?‘

어떻게 이런 유치한 공갈 협박이 여과 없이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그러고 며칠도 안 돼 구속 된 민노총 위원장은 보석으로 석방되었고
그 이후에 재판 과정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 한 사건만으로 보면 법도 없고 공정성도 사회적 정의도 없다.
무법천지다.
법이고 뭐고 세력화한 깡패, 양아치 집단이 무대포 힘을 앞세운 협박으로
무소불위 지들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이 번 정부 들어 해외로 나간 기업들의 U-turn을 장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금융, 세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정말 뭐가 뭔지 모르고 있는 거 같다.
기업들이 그런 게 미진하거나 아쉽거나
또는 다른 나라에서 그런 방면에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물설고 낯설고 모든 조건이 열악한 남의 나라로 나간 게 아니다.
여기서 더 이상 기업을 했다가는 망 할 거 같아서 나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그걸 해소하려는 노력이 없이는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기회가 되면 나가려고 하고 있다.
깡패, 양아치 집단의 폭력과 등쌀에 기업을 운영하기가 힘든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두고 보세요. 앞으로 10년 내에 망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 재산, 깡그리 정리해서 가족들 모두 데리고 이민 가려고 준비 중인
30년 가까이 호형호제하며 격의 없이 지내 온 사회 후배가
술이 불콰해지자 선언하듯이 내뱉은 말이다.
갈 곳도 동남아 어느 나라로 작정해뒀고 사전 답사도 여러 번 했고
가서 뭐 할 지도 대충 알아봐뒀다고 했다.

지난 6월6일 현충일에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하여 낭독한 추도사가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일국의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거나 연설을 하면
그 대상이 자기 지지자들이나 자기 패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모든 내외 국민들뿐 아니라
우리와 관계가 있는 다른 나라 정부와 국민들도  해당이 된다.

그래서 대통령의 공식 석상에서의 연설이라면
내용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어느 쪽에 일방적으로 기울지 않아야 되고
보편 타당해야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들을 위로하고 국민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 분열을 막고 국민들이 하나가 되게 해야 되고
혹시 다른 나라에 염려 되는 내용이 없는지 조심해야 된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무슨 말만 하면 바로 논란거리가 되어
양쪽에서 막말에 뭐에 떠들어대며 삿대질 하는 바람에 국민들에게 피로감만 더해 주고
극명하게 양편으로 나뉘어 져 분열 현상이 더 심회 된다.
이러고도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현충일 추념식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전몰장병과 순국열사를 위해 추모하는 자리다.
소수 독립운동가 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6.25때 전사한 국군 장병들이다.
그런 전사 장병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왜 느닷없이 이북 김 일성 정권 수립의 창업 공신이자 6.25 당시 이북 정권 권력서열 7위로서
장관급인 국가 검열상의 직책으로 남파간첩을 훈련하고 총 지휘했던
김 원봉 이야기를 끄집어 내 난데없이 마른 하늘에 벼락 치듯이 와장창 논란을 일으켰는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작심하고 한 건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런 김 원봉을 추앙하는 이야기를 듣고 6.25때 전사한 장병들의 영령들이 있다면 과연
남침을 주도하여 동족 간에 수많은 사상자를 낸 장본인 중 한 명이고
자기들도 그 피해자였는데 ‘아, 그 김 원봉이가 우리 국군의 뿌리였다는 이야기군요.’
하고 고개를 끄덕여주고
그런 김 원봉을 우러러는 이야기가 과연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었을까.

대통령이 되어가지고서 누구 위로하고 추념하러 간 자리에서
전혀 경우에 맞지 않는 엉뚱한 이야기를 끄집어내 자기 소신을 이야기 하고
영령들과 유가족을 우롱하고 약 올리러 간 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마 다른 사람이 그런 짓을 했다면 철딱서니가 없어도 한참 없다고 다들 혀를 찼을 거다.

김 원봉이 조선 의용군을 이끌고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에 귀속되어
이 청천 광복군 총 사령관 아래 부사령관이 되었고 임시 정부의 군무 장관을 역임했기에
우리 정부가 임시 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았는데 다
우리 국군이 임시 정부의 광복군을 계승한 걸로 되어 있으니까
김 원봉이 우리 국군창설의 뿌리라는 이야기와 광복군이 좌우 진영이 합쳐져서 결성된
좌우 합작 군 이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이야기와 현충일 추념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거니와
설사 어떤 의미에든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너그럽게 봐 주더라도
김 원봉의 행적이 대통령이 그렇게 미화를 하고 단정을 하고 정의를 내릴 정도로
분명한지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정 반대의 의견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대통령이 언명한 좌우 합작 군의 좌는 김 원봉을 지칭한다.
김 원봉은 황포 군관학교시절 학교장으로서 자신의 은사였던
국민당의 장계석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공산주의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철두철미한 공산주의자였고
자신이 이끌던 조선 의용군의 모토가 무정부주의적 공산주의였다.

그런저런 연유로 김 원봉은 임시 정부를 해체하고
모든 독립 세력이 자신이 창당한 조선 혁명당으로 일원화하기를 줄기차게 요구하며
임시정부 요인들을 하나둘 포섭하는 바람에
한 때는 임시 정부가 완전히 와해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따라서 임시 정부와 김 원봉은 사이가 좋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거의 견원지간에 가까웠다.

그런데 비록 김 원봉이 충칭에 본부를 두고 조선의용군을 창설했지만
김 원봉이 직접 지휘하던 한 개 지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조선 의용군이
김 원봉에게 등을 돌리고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을 따라 연안으로 떠나버리고
자기가 직접 지휘하던 90명만이 충칭에 남게 되었는데
자신도 휘하 부대를 끌고 연안으로 가려고 중국 공산당에 타진하였으나
과거에 중국 공산당과 악연으로 거절당해 할 수 없이 충칭에 머물고 있는 사이
국공 합작 항일 전쟁 중이던 장 계석이 충칭에 임시정부를 차리자
우리 상해 임시 정부도 장 계석을 따라 충칭으로 오게 되어
김 원봉과 임시정부는 서로 대면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처음에는 서로 쳐다보지도 않았으나
장 계석이 둘이 합치지 않으면 모든 지원을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들 다 모든 자금줄이 다 끊어지고 오로지 장 계석의 지원에 의해 연명하고 있었기에
서로가 내키지 않았지만 마지못해 오월동주가 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김 원봉이 조선의용대 90명을 이끌고 광복군 제1지대를 맡아 부사령관에 취임했지만
김 원봉이 총 사령관 이 청천과는 원래 사이가 안 좋아
이 청천의 지시나 계획은 완전히 깔아뭉개고 일체 작전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지 마음대로 독자적으로 움직였다고 한다.

해방이 되자 연안으로 가 중공군 산하 8로 군에서 항일 전투를 벌이던 조선 의용군 주력은
이북으로 집결해 인민군 창설의 주역이 되었고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은 임시정부와 마찬가지로 미 군정청이 인정해 주지 않아
자비로 개인적으로 귀국하여 해방 이듬해 흐지부지 해산하고 말았다.
총 사령관이었던 이 청천이 광복군 재건을 꾀했으나
미 군정청이 인정하지 않는 한 불가한 일이었다.

이와 같이 엄밀히 보면 우리 국군 창설과 광복군은 아무런 연고가 없다.
건군 시 만주국 육군 출신과 일본군 학병 간부 출신이 우리 군 장교의 대다수를 차지했지
광복군이 우리 국군의 창단에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적인 consensus 가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뭔가 충분한 의견 교환이나 교감도 없는 사항을 전혀 어울리지 않은 자리에서
역사적인 고증이나 제대로 해 봤는지 어쩐지
자기 마음대로 단정하고 정의를 내리고 전혀 무방비인 관객들에게 불쑥 내 던져
쓸데없는 풍파를 일으키고 소모적인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게
과연 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나라에서 대통령이 하는 일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금년에는 추석이 일러 다음 주말에 성묘도 하고 벌초도 하러 영천, 대구 산소에 들렀다
대구에서 남철이, 대식이와 저녁에 한 잔하고
올라오는 길에 강원도 안창에 들러 숙모님을 뵐 예정이라
다음 주 토요살롱은 휴무다. 독자들 양해를 구하며,
2019.08.24. 송 종 호.




토요 살롱 274회 " 성묘 다녀오는 길목에서 "
토요 살롱 272회 " 그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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